전경련 “한국의 글로벌기업 경쟁력, 일본의 4분의 1수준”

입력 2014-08-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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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경련)

한국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이 일본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8일 밝혔다.

전경련이 2012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로 한일 양국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일본은 231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64개에 그쳤다.

중국이 부상함에 따라 양국 모두 점유율 1위 품목 수가 감소했지만 양국 간 격차는 수년째 그대로다. 일본의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2010년 251개에서 2011년 229개로 떨어졌다가 2012년 231개로 소폭 반등했다. 한국은 2010년 71개, 2011년 61개를 기록했다.

포천 500대 기업에 포함된 양국 기업은 일본 57개, 한국 17개를 각각 기록했다. 톰슨&로이트가 선정한 2013년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서도 한국은 삼성전자·LG전자·LS산전 등 3개사가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일본은 도요타·파나소닉·히타치·소니·후지쓰·미쓰비시중공업 등 28개사가 혁신 기업으로 선정됐다.

양국은 제조업보다 과학기술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격차를 보였다.

일본은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16명 배출했지만, 한국은 전무하다. 유럽집행위원회가 2012년 R&D 규모를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R&D 2000대 기업에는 일본 353개, 한국 5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실제 일본은 연구개발비 1조원이 넘는 기업 29개사를 보유한 반면 한국은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3개사뿐이다.

전체 경제규모에서도 일본이 4배가량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이 1조2210억 달러, 일본 4조9010억 달러(4배)를 기록했고 7월 말 현재 증시 시가총액은 한국 1242조4161억원, 일본 4793조556억원(3.8배)이다.

일본은 작년 1310억 달러 규모의 해외직접투자를 집행해 한국(351억 달러)의 3.7배를 지출했다. 기업의 해외진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공적원조(ODA)도 일본은 117억 달러, 한국은 17억 달러를 집행해 일본이 6.8배 더 많았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최근 일본 기업들이 다시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으며 조선 등 주력산업에서도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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