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회사 LG가 자회사인 LG화학에 대해 ‘쉼 없는’ 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본보 7월24일자, 8월9일자 참조>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G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LG화학 보통주 0.93%(59만주)를 추가 매입, 보유지분을 37.69%(2428만주)로 확대했다.
이는 LG가 지난 2003년 3월 이후 3년3개월만인 지난 6월9일부터 장내에서 LG화학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매수 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2개월여의 짧은 기간 동안 LG가 사들인 LG화학 보통주는 235만주, 지분율로는 3.65%에 이른다. LG 의 이같은 행보는 LG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에 대한 지분 확대를 통해 지배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주회사가 자회사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면서 투자심리 및 수급 개선 차원에서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LG가 LG화학 주식 매입이 있기 전인 6월8일 3만4950원에 머물렀던 LG화학은 지난 29일 현재 10.16% 오른 3만8500원을 기록중이다.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 9.93%(1223.13P→1344.61P)을 소폭이나마 웃돌고 있다.
특히 이날도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 대비 0.65% 오른 3만875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2일 이후 7일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