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24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가 필요하다고 CNN머니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농무부는 중산층 커플 기준으로 지난 2013년 태어난 아이를 18세까지 키우기 위해서는 이 같은 돈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전년에 비해 2%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학 등록금은 제외됐다.
양육비용은 아이를 키우는 지역과 커플의소득에 따라 달라진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북동부 지역 도시에서 아이를 18세까지 양육하기 위해서는 45만5000달러가 들어간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교외 지역에서는 14만5500달러가 필요하다.
농무부는 주택 가격을 포함해 식품 교통 의류 헬스케어 교육 등을 반영해 양육비용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농무부의 마크 리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낮은 인플레이션에 힘입어 전체적인 비용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린이집을 포함해 유아 교육비 부담은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시애틀에서 생후 17개월된 아이를 한국의 어린이집과 같은 데이케어센터에 보내기 위해서는 매월 1380달러를 써야 한다.
이는 월 주택임대료와 맞먹는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