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격차를 넘나드는 가요계 아이돌 선후배들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17일 방송될 ‘런닝맨’에서는 문희준, 은지원, 데니안, 천명훈 등 1세대 아이돌과 샤이니 태민, 엑소(EXO) 카이와 세훈, 씨스타 소유 등 신 아이돌이 출연해 ‘원조오빠들의 역습 레이스’를 담아낸다.
H.O.T, 젝스키스, god, NRG 등 20세기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아이돌과 현재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대세’ 아이돌이 21세기 예능버라이어티 ‘런닝맨’에서 조우한 것이다.
노련미를 앞세운 원조 아이돌과 당찬 패기로 무장한 신 아이돌은 최근 ‘런닝맨’ 녹화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두 팀은 첫 순서로 진행된 삼각 수중고싸움에서부터 승리를 위해 몸을 내던지는 거친 대결을 예고했다.
또 머드와 모래에서 이뤄진 씨름 대결에서도 양 팀은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쳐 긴장감을 자아냈다. 카이는 발이 쑥쑥 빠져 들어가는 진흙 속에서 지석진과 맞닥뜨려 다양한 기술을 구사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데니안과 태민은 모래판 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행동들을 선보였다.
이들은 승리를 위해 맹렬하게 맞붙었지만 미션이 끝나고 나자 서로를 보듬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데니안은 지금 한 창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신 아이돌에게 “지금 바짝 모아둬라”며 뇌리에 꽂히는 충고를 전했고, 문희준은 매니저에게 들키지 않고 ‘비밀연애’를 이어가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야외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에 첫 출연한 핫젝갓알지와 신세대 아이돌 간의 대접전이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피를 말리는 승부를 벌이다가도, 서로를 깍듯이 아끼는 가요계 선후배들의 각별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방송은 17일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