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준수·유천·재중, 홍콩서 완전체 4년 기다린 1만 관중 사로잡았다!

입력 2014-08-19 09:32 수정 2014-08-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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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JYJ 아시아 투어 콘서트-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ERN OF THE KING)’(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언제 또 뵐 수 있을까요? 자주 자주 뵐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공연 꽉 채워주셔서 감사드리고 JYJ도 여러분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세 사람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박유천의 소개로 다음 곡이 이어졌다. 암전이 되자, 팬들의 환호가 커졌다. 박유천, 김재중, 김준수로 구성된 그룹 JYJ는 16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JYJ 아시아 투어 콘서트-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ERN OF THE KING)’을 개최했다.

새 앨범 ‘저스트 어스(JUST US)’ 발매를 기념한 이번 자리에는 총 1만 여명의 홍콩 팬들이 붉은 아광봉과 머리띠를 한 채 모여 들었다. 시작 전 객석은 조명 하나에도 열띤 반응을 하며 목소리를 높여갔고, 들뜬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뮤직비디오 속 존재만으로도 높아지는 함성에서 느껴지는 4년의 기다림이었다. 이윽고 3명은 무대 위에 첫 등장, 그런 팬들을 가만히 응시했다. 하나씩 더해지는 보컬에 완전체의 등장을 알렸다.

‘완전체’로서는 4년 만에 홍콩을 찾은 JYJ는 이날 새 앨범 타이틀곡 ‘백 시트(Back Seat)’를 비롯해 수록곡 ‘소 소(So So)’, ‘렛 미 시(Let Me See)’ 등을 선보였다. 특히 댄서와 농도 짙은 댄스 퍼포먼스로 물들인 ‘레팅 고(Letting go)’의 무대는 관객 집중도를 높였다.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재중은 “원래 이전에 JYJ 앨범을 낼 계획이 있었는데, 발매가 내부적인 문제 때문에 미뤄졌다. 그간 개인 활동을 하면서 성장시켜야 할 부분에 각자 노력했다. 세 사람이 년 만에 뭉쳤지만 부담감보다 편안함을 느끼며 작업했고, JYJ는 안식처 같은 존재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JYJ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각기 펼쳐온 역량을 솔로 무대를 통해 뿜어냈다. 개성 있는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김준수는 정확한 포인트를 짚는 가운데 유연함이 돋보이는 안무까지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등의 솔로 무대를 채웠다.

또한 스탠드 마이크를 들고 나타난 김재중은 강렬한 박자의 ‘버터플라이’, ‘마인’ 등 록 공연을 선보이며 애절한 고음을 표현했다. 특히 상의를 탈의한 채 부드러운 웨이브를 선보이는 김재중에 관객석이 매료됐다. 이어 저음 랩과 고음 가성을 오가는 ‘그녀와 봄을 걷는다’, ‘아이 러브 유(I Love You)’의 무대를 꾸민 박유천은 로맨틱 매력을 발산했다. 스탠딩석의 팬들은 돌출무대로 걸어 나오는 그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구름같이 이동하기도 했다.

JYJ 콘서트를 찾은 관객 매기(36.여)는 “홍콩에서 열렸던 재중과 준수의 콘서트에도 모두 온 적 있지만, JYJ 세명의 공연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를 통해 ‘백 시트(BACK SEAT)’를 접했는데 너무 멋지다. 이렇게 공연으로 JYJ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JYJ는 홍콩 공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중국 상하이 등 총 8개 도시에서 해외 팬과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JYJ는 최근 4년 동안 지상파 출연 제약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해외 팬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음이 증명됐다. 김준수는 “이런 점이 매번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앨범을 발매했으나 방송을 통한 저희의 공연 모습은 전무해 해외 팬들 역시 접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매번 해외 공연 어딜 가든 환대해주신다. 방송을 왕성하게 했다면 느끼지 못 했을 감사함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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