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 리노스가 앙골라 112시스템 구축 사업과 관련한 KT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약 41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리노스가 50억~80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앙골라에 통신망을 설치하고, 리노스는 112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112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앙골라 경찰은 최첨단 위치추적 기술과 전자지도, 경찰무선통신연계, 스마트폰 신고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돼 민생치안의 전반적인 수준향상이 기대된다.
리노스는 지난 2012년 경찰청 ‘112 시스템 전국표준화 및 통합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지방조달청과 13억 규모의 112 콜백시스템 구축 계약도 체결했다. ‘112 콜백시스템’은 통화가 끊어지거나 연결되지 않은 112 신고를 자동으로 콜백(Call-Back)하는 시스템이다.
리노스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기술방식을 공공 재난안전통신용 LTE(PS LTE) 방식으로 정하고, 자가망 중심으로 구축한다는 안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노학영 대표이사는 “리노스가 구축한 경찰, 소방방재청 등 주요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한 테트라(TETRA) TRS 방식과 LTE 방식의 연계구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사업참여를 적극 준비 중이며 해당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노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97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반기순이익 3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 120%, 390% 성장한 수치이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리노스는 하반기에 IT부문에서 지난 7월 수주한 경찰 무전망 보강 사업 이외에도 9호선 2단계 및 신분당선 2단계 등 열차무선통신부분에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패션부문은 프리미엄 유통망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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