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메시지 무색…답보 상태 세월호 특별법 "실상은 세월호 표류법"

입력 2014-08-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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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메시지 무색…답보 상태 세월호 특별법 "실상은 세월호 표류법"

▲사진=연합뉴스

5일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소통, 용서와 화해'였다. 그럼에두 불구하고 여야 정치권은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선 팽팽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교황 메시지에 대해 여야는 감사의 뜻과 정치권의 화답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그동안 교황의 행보는 연일 온 국민에게 큰 위로와 더불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다"면서 "교황은 바티칸으로 돌아가지만 새누리당은 화해와 평화의 노력을 경주해 19일까지 예정된 이번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외면한 사회문제, 정치가 외면한 사회적 약자를 교황이 안아주셨고 방한 기간 내내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아끼지 않으셨다"며 "이제 정치가 화답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즉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작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 막바지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세월호-민생법안 분리 처리'를 고육책으로 제시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거부로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의 교착 상태 장기화로 8월 국정감사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9월 정기국회까지 연쇄적인 파행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는 회기 마지막 날인 19일 다시 협상을 벌여 일괄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여야 이견이 커서 처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교황 메시지 소식에 네티즌들은 "교황 메시지 무색하군. 세월호 특별법이 아니라 표류법이다" "교황 메시지, 소통하라는데 왜 자기 주장들만 하냐" "교황 메시지, 많은 의미가 있지만, 유족들 만난 만큼 그 의미 찾아줘야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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