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산업단지 주변 청약열기 ‘후끈’···하반기도 기대감↑

입력 2014-08-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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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 ‘천안, 아산, 서산’ 일대 신규 분양단지가 우수한 청약성적을 내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천안과 서산시 일대에서 분양한 7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1순위에 청약을 끝냈다. 지난달 분양한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아산탕정 C1-4블록)’은 최고 64.08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지난 3년간 공급 가뭄을 겪은 서산시에서 신규 분양한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도 최고 4.63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을 마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아산시는 가장 최근(2013년 11월)에 분양한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Ab6․Ac1)’이 순위 내 마감했다.

이같은 결과에는 산업단지 조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천안, 아산, 서산’ 3개 지역은 충청권 대표 산업단지가 들어선 곳이다. 이에 산업단지 이전 및 입주 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한 인구유입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 부동산시장 알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천안, 아산, 서산 인구는 최근 10년간(2004~2013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기준 천안시와 아산시 인구는 각각 59만1089명, 28만7073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8만명 이상 증가했다. 서산시도 인구가 1만5000명 이상 늘어 17만명(16만5837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남은 하반기에도 이곳 지역에서는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올 예정이다.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873가구로 지역별로는 △천안시 5728가구 △아산시 3658가구 △서산시 1487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특히 충청권 산업단지 지역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산시’다.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일반산업단지(오토밸리)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최근 3년간 신규분양이 없어 공급이 부족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산시 핵심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산테크노밸리(2014년 4월 7일 준공)에는 3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연간 3조원대 매출, 1만8천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서산시 예천동 일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이주 수요가 상당한 만큼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림산업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 385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서산예천’을 9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총 936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단지가 구성됐다. 서산시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로 처음 공급되는 단지이며 규모 또한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크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자리한 천안3산업단지와 아산탕정산업단지를 포함해 백석산업단지, 아산테크노밸리 등이 조성 중인 천안, 아산시 일대에서는 호반건설, 우미건설, EG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호반건설은 9월에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A6블록과 복합1블록에서 각각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5차’와 ‘천아불당 호반베르디움3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1-A6블록 전용면적 84~97㎡ 705가구, 복합1블록 전용면적 84~113㎡ 815가구다. 11월에는 우미건설이 인근 아산탕정지구 1-C1, 1-C2블록에서 전용면적 84~123㎡ 1152가구 규모의 ‘천안불당 우미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학교용지, 근린공원부지와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KTX 천안아산역, 갤러리아백화점(센텀시티), 이마트(펜타포트점) 등의 교통․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G건설은 9월에 충남 아산시 풍기동 일대에서 ‘아산풍기 EG the1’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69~84㎡ 1,216가구로 구성됐다. 10월에는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a2․Aa3․Ab2․Ab3블록에서 전용면적 72㎡ 단일 주택형 2422가구로 이뤄진 ‘아산테크노밸리 2차 EG the1’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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