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동 현대상선 대표가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익성 강화로 흑자를 달성해 새로운 성공신화를 열자”고 당부했다.
19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석동 대표는 지난 18일 보낸 이메일에서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수익성 극대화 △효율적 조직으로 변화 △2015년 이후를 대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 지속 △임직원 간 소통과 공유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 가운데 특히 수익성 극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 위기 등의 악재를 벗어나 재도약하려면 영업강화, 비용절감 등 수익성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확한 시황 예측을 통한 최적화한 영업으로 올해 반드시 흑자 전환을 달성하자”고 말했다.
그는 “모두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갈 때 현대상선의 성공신화는 다시 한번 활짝 열릴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합하면 성을 쌓을 만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을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구안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부문 매각과 보유 유가증권 매각, 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 등을 단행했다. 또 현대상선은 지난 3월 이 대표 취임 이후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3단계 부문 체제에서 2단계 총괄체제로 전환했다.
현대상선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5628억원, 영업손실 476억원, 당기순이익 701억원이다. 현대상선 측은 “3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문 시황 개선과 7·8월 운임인상, 벌크선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