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제조기'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민폐 일대기

입력 2014-08-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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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김성곤의 캐리커처(사진=뉴시스)
UFC 소속 알리스타 오브레임(34)이 '5분의힘'과 '약물레임'에 이어 '부상제조기'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을 전망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경 오브레임의 전 팀인 '블랙질리언스' 소속 선수들의 폭로로 시작됐다. '블랙질리언스'의 주짓수 코치 길버트 번스는 '섹스토 라운드 팟캐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오브레임이 팀을 떠난 것은 팀 동료인 구토 이노센트(28)를 다치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노센트가 킥복싱 스파링에서 손이 부러진 상태로 오브레임을 제압하자, 이에 격분한 오브레임이 이성을 잃고 이노센트를 넘어뜨려 부상이 없는 나머지 무릎까지 가격했다는 것이다. 번즈는 이어 "오브레임이 떠난 후 우리의 분위기는 좋아졌고 시합결과도 더 좋아졌다"며 "오브레임이 우리 팀을 떠난 것을 신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블랙질리언스' 소속 선수들은 하나같이 "오브레임은 거만하고 자만심으로 가득했다"며 "이 때문에 훈련 중 앤소니 존슨, 라샤드 에반스, 비토 벨포트 등에 얻어맞는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샤드 에반스(35)는 오브레임이 팀을 떠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브레임은 팀에 적응할 성격이 못되며 '그렉 잭슨 MMA 아카데미'에서도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블랙질리언스'를 떠난 오브레임이 향한 곳은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7)가 속해있는 '그렉 잭슨 MMA 아카데미'였다. 그러나 오브레임이 '그렉 잭슨 MMA 아카데미'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31일 다니엘 코미어(35)와 타이틀전을 치를 존스가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다. 팀의 수장인 그렉 잭슨은 "오브레임과 존스가 체중이 비슷해 서로 파트너를 했지만, 존스가 테이크 다운을 방어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스의 이 부상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존스와 코미어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은 내년 1월 4일 'UFC 182'로 연기됐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UFC 파이터 안드레이 알롭스키(35) 역시 오브레임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알롭스키는 "얼마 전 오브레임과 함께 훈련하는 도중 오브레임이 나에게 강력한 니킥을 찼다"며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진단한 결과, 다행히 갈비뼈가 부러지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안토니오 실바와의 2차전이 취소될 뻔했다"고 밝혔다. 알롭스키는 이어 오브레임의 행동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더러운 짓"이었다고 말하며 "오브레임이 존스를 다치게 한 건 아주 간단하다. 오브레임은 훈련하는 모든 상대를 다치게 한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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