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서울시 전역에서 제395차 민방위의 날 민방공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민방공대피훈련은 서울의 주요시설 및 기반시설의 미사일 피폭 등 적의 공중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시민들의 체험식 대피훈련으로, 을지연습과 연계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시는 이날 오후 2시에 민방공 공습경보가 울리면 시민들은 전기코드를 빼고, 가스밸브를 잠근 뒤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지하철 등 공습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각 가정과 직장, 학교 등에 남아있는 시민들은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서 민방위본부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말고 비상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한다.
운행 중인 차량은 공습경보 발령 즉시 갓길에 정차 후, 라디오 방송 실황 청취 및 군․소방․경찰․구급․행정차량 등 비상차량이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0개 자치구는 주요도로 1개소씩을 선정해 전시대비나 대규모 재난 시 현장 복구를 위한 비상차량 긴급투입 기동훈련을 실시한다. 나머지 5개 자치구는 포격에 의한 건물 붕괴 및 대형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유사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직장민방위대 자체 방호 및 수습․복구 시범 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박원순 시장도 오후 2시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청역 지하로 대피하여 시민들과 함께 민방공대피훈련에 참여한다. 이후 시청역에 마련된 화생방장비물자 및 모형 무기 전시물 등을 둘러보고, 전투식량 시식 등을 체험한다.
한편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고속도로, 자동차전용 도로, KTX, 철도, 지하철, 항공, 선박 등은 정상 운행하며, 병원도 정상 진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