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분양대전 예고, 누가 웃을까

입력 2014-08-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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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재건축 3개 단지, 신규분양 1건 등 총 4개 단지 분양

다음달부터 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양이 시작된다.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 물량이 출시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내 강남·서초구에서 총 4개 단지가 선보인다. 서초우성3차, 신반포1차, 서초 삼호 등 강남 대표 재건축 3개 단지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달고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년 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서초구 꽃마을에 첫 아파트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서초(서초우성3차 재건축) 아파트가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44㎡ 아파트 421가구 중 일반가구 분은 83~139㎡ 49가구다. 강남역 삼성 사옥을 비롯해 강남역 일대의 업무지구를 끼고 있고 인근의 우성1·2차와 함께 2000가구 이상의 '래미안타운' 형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단위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고 정보사부지와 롯데칠성 부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까지 추진 중이어서 이번 강남 분양대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하철 2호선ㆍ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도 9월 신반포 1차 20동과 21동을 재건축하는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로 강남대전의 출사표를 던진다. 지하3층~지상38층 15개동에 총 1612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강남에 모처럼만에 선보이는 한강조망아파트란 점이 최대 강점이다. 2회차는 전용 59~164㎡ 213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배정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서초동 꽃마을 5구역에 소형 주상복합아파트 116가구와 업무시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두 개 동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설 꽃마을 5구역은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인접해 있는데다 대법원과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요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2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0번지 일대 삼호 아파트를 재건축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907가구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더블역세권으로 강남대로,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신규 공급물량은 줄었지만 오히려 강남으로 진입하려는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에 입성하는데 가장 큰 장벽으로 여겨졌던 DTI∙LTV 규제가 전격 완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규제완화 전에는 LTV를 50% 적용해 5억원의 자금이 있어야 했지만 규제완화로 70%로 상향돼 3억원만 갖고 있어도 구입이 가능해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은 재건축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공급을 하기 힘든 곳으로 희소성까지 안고 있는 명품 주거지로 꼽힌다"면서 "특히 올 하반기에는 삼성물산, 대림산업,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최대 건설사들이 강남 대표 랜드마크 자리를 두고 치열한 분양경쟁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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