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이하 KICC)은 포스(POS)단말기 전용 ‘IC리더기(모델명: ED-946)’를 9월부터 국내 최초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KICC는 국내 최대 포스 제조사인 ‘OK-POS’와 협력해 9월 1일부터 출고되는 자사의 모든 포스단말기에 이 리더기를 기본 장착할 계획이다. 이 리더기는 IC뿐만 아니라 기존의 MS방식도 결제가 가능하다.
그동안 포스 단말기는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지난 3월에는 국내 고객정보 1200만 건이 포스단말기를 통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포스단말기의 보안 문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인 타겟(Target)에서 포스단말기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해 7000만 건의 카드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정보보안 종합대책 발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전국의 모든 포스단말기를 보안적으로 보다 안전한 IC단말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ICC는 IC리더기 추가 장착에 따른 단말기 제조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인상 없이 종전의 출고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KICC는 새로 출시하는 IC리더기에 대한 EMV 국제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엔드-투-엔드(End-To-End) 암호화 방식의 자체 보안솔루션(Easy-Secure)을 적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다.
KICC 관계자는 “KICC는 앞으로도 신용카드 결제환경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