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은 19일 섬유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노희찬 회장의 후임으로 성 회장을 선출했다.
1947년생인 성 회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 1974년 영원무역을 창업해 해외유명 아웃도어ㆍ스포츠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전문업체로 성장시켰다. 특히 1997년 노스페이스를 국내 론칭해 시장을 선도한 것 뿐만 아니라 1980년 방글라데시 투자를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엘살바도르 등 세계 4개국에 20여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공략도 진행하고 있다.
성 회장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자국 지역사회발전에 대한 공헌, 국경없는 기부활동, 적극적인 조림ㆍ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 최초로 여성 근로자를 채용, 치타공 공장 내 70여명의 메디컬팀과 탁아소를 운영하는 등 수준 높은 근로 환경과 복지를 실현하고 있고 지난해까지 중국,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베트남, 북한 등에 의류 423만여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포츠의류 부문 공식후원사로 선정돼 화제가 됐고, 다음달 인천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아경기대회에선 한국팀 단복과 스포츠 의류를 지원할 방침이다.
성 회장은 2008년 섬유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2010년 국제월드비젼 총재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ㆍ방글라데시 경제협력위원장, 박영석 탐험문화재단 이사장, 사단법인 선농문화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