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채용 잠정합의안 가결

입력 2014-08-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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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의 비정규직(사내하청) 근로자 정규직 채용 잠정합의안이 19일 비정규직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돼 확정됐다.

19일 현대차 정규직 노조에 따르면 전주·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실시한 '정규직 특별채용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주 조합원 268명이 참여해 192명(71.6%), 아산 조합원 161명이 참여해 92명(57.1%)이 각각 찬성함으로써 가결됐다.

이번 합의 내용은 ▲ 2015년 말까지 비정규직 근로자 중 4천명을 정규직으로 특별채용 ▲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서로 취하 ▲ 2010년 이후 해고자의 재입사 추진 등이다.

회사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기존 근속기간을 3분 1가량 인정해 특별채용하고 그에 따라 자녀 학자금, 경조금, 연차유급휴가, 근속수당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2016년부터는 회사가 정규직을 채용할 때 일정 비율로 현재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우선 채용한다.

아울러 비정규직 조합원은 "정규직으로 인정해 달라"며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취하하고, 회사도 해당 조합원에 대해 제기했던 손해배상소송 등을 철회하기로 했다.

노사는 양측 각 5인으로 구성된 특별협의 실무협의체를 마련하고 합의사항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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