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차남 정교선 현대백화점 상무가 그룹 유통계열사인 현대H&S의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이에 따라 장남인 정지선 부회장이 백화점, 차남 차남인 정교선 상무가 유통 사업무분을 맡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후계 승계 작업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정몽근 회장은 지난 28일 현대H&S 보유지분 13.11% 중 10.01%(56만6000주)를 차남 정교선 현대백화점 상무에게 증여했다.
이를 통해 이전까지 현대H&S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9.95%의 지분으로 2대주주에 머물러있던 정교선 상무는 21.34%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일약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번 증여로 현대백화점 그룹의 후계구도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남인 지선씨에게는 백화점 사업부분을 맡기고 차남인 교선씨에게는 현대백화점H&S 유통사업부분을 승계하는 교통정리가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정몽근 회장이 정지선 부회장에게 현대백화점 지분 1.5%(35만주)를 증여했다. 이로인해 정 부회장 지분은 15.72%에서 17.12%로 확대, 현대백화점 최대주주로서의 지배기반이 더욱 견고해졌다. 정 회장의 지분은 4.97%에서 3.38%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