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삼호개발, 주요 경영진 보유 주식 전량 가족에 증여 왜?

입력 2014-08-20 08:09 수정 2014-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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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8-20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우회적으로 보유 지분 처분 우려에 “장기적으로 보유할 계획”

[종목돋보기] 삼호개발 주요 경영진이 잇따라 보유 주식 전량을 가족에게 증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초 2000원대에 머물던 이 회사 주가는 꾸준히 상승, 지난 4일에는 장중 한때 3600원을 터치하며 연중 고점도 갈아치운 바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락중 전무는 지난 18일 보유 주식 전량인 8만4331주를 각각 배우자(5만6331주)와 자녀 2명(2만8000주)에게 증여했다. 이로써 김 전무의 보유 지분은 0%가 됐다. 김 전무는 지난 1984년 입사해 약 30년간 삼호개발에 몸담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송창덕 이사가 보유 주식 전량인 1만2470주를 배우자에게 증여했다. 이로써 송 이사의 지분도 0%가 됐다. 송 이사는 지난 2001년에 입사해 12년 넘게 회사서 일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자 주요 임원인 이들이 보유 지분을 장내 매도할 경우 공시의무 사항인데, 이번 증여로 인해 향후 보유 주식을 처분하더라도 공시의무는 발생하지 않게 된다. 특히 이들은 지난 1분기말 기준 최대주주인 이종호 회장(지분율 23.13%)을 제외하고는 특수관계인 중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회사 주요 경영진이 보유 지분을 장내서 처분할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이들이 이번 증여로 우회적으로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호개발 관계자는 “김 전무와 송 이사가 ‘재테크’ 차원에서 가족에게 보유 주식 전량을 증여한 것”이라며 “이들이 향후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장기적으로 보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올 상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이를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조금 떨어지겠지만,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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