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5년 만의 득점왕 ‘무혈입성’

입력 2014-08-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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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단독선두…이종호ㆍ김신욱 등 경쟁자 아시안게임 출전

▲이동국의 5년 만의 K리그 클래식 득점왕 등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라이언킹’ 이동국(35ㆍ전북)의 5년 만의 득점왕 등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동국은 16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호골(1도움)을 터트리며 시즌 득점 순위 선두를 지켰다. 만약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에 오른다면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동국의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핀 이는 13년 후배 이종호(22ㆍ전남)다. 현재 9골(2위)을 기록 중인 이종호는 이동국과 1골차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김신욱(26ㆍ울산)과 산토스(29ㆍ수원), 김승대(23ㆍ포항)는 각각 8골을 넣어 공동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국은 득점 외에도 6개의 도움을 기록해 이 부문 2위를 마크했고, 공격포인트에서는 16개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이동국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이동국은 7월 이후 6경기에서 5골(3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종호는 전남 유스 출신으로 K리그의 떠오르는 별이다. 특히 이종호는 올 시즌 전남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난국에 처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핀 이종호와 김신욱, 김승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 9월 한 달간은 K리그 클래식에서 뛸 수 없어 이동국의 득점왕 무혈입성 가능성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는 경남ㆍ포항, 전북ㆍ서울, 울산ㆍ상주(이상 23일), 인천ㆍ제주, 수원ㆍ성남, 부산ㆍ전남(이상 24일)의 경기로 펼쳐진다.

▲이동국인 10골로 득점순위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K리그 클래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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