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1일 유통업에 대해 하반기 소비경기 둔화 영향으로 종목별 차별화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며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오승택 연구원은 "악화된 소비심리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유통업의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대형마트는 대규모 M&A가 진행됨에 따라 과점화가 가속화되고 홈쇼핑은 성장엔진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대형마트는 한국까르푸와 월마트코리아의 M&A가 진행되면서 시장의 과점화를 가속화시켰으며 이에 따라 상위권 업체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의 경우 확장정책이 강화되고 저가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며 신세계는 성장전망은 긍정적이나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은 미약한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롯데쇼핑은 점포확장 정책의 결실이 가시화되어 2007년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11.7%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는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3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2007년에도 이마트 점포의 확장정책은 지속되고 강화된 구매협상력으로 수익성 개선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 목표주가 53만2000원을 유지했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개선되는 수익구조에 비해 현재 주가수준은 낮아 투자매력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