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효성시티엑스(가칭)’라는 게임업체를 설립해 게임사업을 본격화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효성그룹 계열 텔레서비스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부가통신사업과 게임산업 부문을 9대 1의 비율로 인적분할키로 결의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내달 28일 분할 절차를 모두 완료하면 현재 자본금 50억원인 텔레서비스는 자본금 44억7760만원의 존속법인으로 남고, 게임사업 부문 자산 및 부채는 이전해 자본금 5억2400만원의 가칭 ‘효성씨티엑스’가 분할 신설된다.
효성그룹은 최근 온라인 게임 ‘미끄마끄온라인’으로 게임사업에 뛰어든 이래 이번 신설법인 설립을 통해 게임사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기업분할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콜센터 구축 및 운영 대행, 상품판매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 텔레서비스는 조현준 부사장과 효성이 각각 50%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조석래 회장 2세인 조현준 부사장, 조현문 효성 전무, 조현상 효성 상무 3형제 중 조현준 부사장만이 유일하게 텔레서비스의 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분할이 인적분할인 만큼 조현준 부사장은 신설 게임업체 ‘효성씨티엑스’의 지분도 현재 텔레서비스와 동일한 5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