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영어주문 할인 논란
영어주문 시 할인으로 역차별 논란에 휩싸인 글로벌 피자 체인 피자헛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피자헛은 19일 공식 페이스북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피자헛 국ㆍ영문 홈페이지의 무료 사이즈업 할인은 국내외 고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영문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주문 선호도가 높은 팬 피자를 포함해 총 3가지 도우(팬, 리치골드, 치즈크러스트) 피자에 한해 무료 사이즈업 프로모션을 항시 진행하고 있다, 국문 홈페이지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선호하는 피자가 다르기 때문에, 팬 피자를 제외한 총 5가지 도우의 피자(리치골드, 치즈크러스트, 크라운포켓, 크런치골드, 타코피자)의 무료 사이즈업 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자헛은 슈퍼슈프림, 치즈, 페페로니 등 3종에 대해 영문판 페이지에서는 국문판보다 최대 5000원 싸게 제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슈퍼슈프림의 경우 영문판은 라지(L) 사이즈가 1만8900원인 반면, 국문판에선 2만3900원이다. 단, 영문판 상단에는 '미디어 라지 가격에 라지로 업그레이드 해드린다(Let us upgrade you, large for medium change)'는 내용의 설명이 있다.
피자헛의 해명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한글 사이트에서 통신사 20% 할인을 받아도 영문 사이트에서 주문하는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 영문 사이트의 슈퍼슈프림은 20.9%, 페퍼로니 25.1%, 치즈피자는 26.5% 저렴하다.
현재 피자헛은 8월 한정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리치골드, 크라운 포켓, 치즈크러스트 피자 25%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자헛 영어주문 할인 논란에 시민들은 "피자헛 영어주문 할인 논란, 눈 가리고 아웅하냐" "피자헛 영어주문 할인 논란, 그냥 가격을 똑같이 하면 될 것을" "피자헛 영어주문 할인 논란, 기분이 좋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