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외국계 기업은 '한국 P&G'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문화와 복리후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김기태)는 31일 "신입 구직자 2819명을 대상으로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가장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기업'에 설문조사결과 6.6%가 '한국P&G'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한국IBM(5.8%) ▲나이키스포츠(5.0%) ▲HSBC은행(4.8%) ▲구글(4.7%) ▲씨티은행(4.3%) ▲삼성테스코(4.1%) ▲한국쓰리엠(3.7%) ▲르노삼성자동차(3.5%) ▲로레알코리아(3.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P&G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51.9%) ▲기업이미지(20.5%) ▲연봉(11.3%)순이었고 한국IBM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과 기업이미지가 좋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가 '기업문화와 복리후생'이 가장 높게 나타나 구직자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은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 35.9%, '기업이미지' 23.3%, '연봉' 18.4%를 차지했다. 나이키스포츠는 '기업이미지'가 46.1%로 가장 높았다. 이들을 제외한 10위 내 다른 기업도 대부분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93.6%는 '현재 외국계기업으로의 입사를 희망 한다'고 응답해 외국계기업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외국계기업의 장점으로 31.8%는 '연봉 및 복리후생 우수'를 꼽았으며,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은 24.7%로 뒤를 이었다. '능력에 따른 대우 및 승진' 21.5%, '학벌이나 지연 등 차별요소 배제' 14.8%,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6.5% 이었다.
구직자들이 갖고 있는 외국계기업에 대한 선입견에 대한 질문에는 '외국계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잘 해야한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58.1%로 가장 많아 외국어에 대한 부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고 근무시간 연동제 등으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 등 비교적 호의적인 생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외국계기업은 철저한 성과급제와 잘 정비된 복리후생제도 등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예전에는 연봉을 우선순위로 두고 기업을 선택하는 구직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업문화나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을 고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