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D는 남성형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에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권장 메시지를 삽입한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프로페시아 복용 환자의 22%가 3개월이 되기 전에, 43%는 6개월이 되기 전에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피부과학회지에 소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프로페시아 복융 후 3개월 후 탈모 속도가 느려졌고, 6개월 후엔 환자 스스로가 모발이 자라나는 것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탈모치료제 복용 기간이 길수록 치료 효과를 느낀 사람의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페시아 치료 효과에 만족한 환자들도 6개월 미만으로 복용한 경우 약 38%가, 1년 이상 복용한 경우 약 64%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탈모치료제 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는 환자 46%가 3~6개월 사이 처음으로 치료 효과를 느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한국 MSD는 이와 함께 약대생으로 구성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직접 약국을 방문해 약사들에게 프로페시아에 대한 복약지도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들은 약 두 달간 서울, 경기지역 약국 2000여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MSD 프로페시아 마케팅팀 김한종 과장은 “지금까지 탈모 환자들이 프로페시아의 복용 기간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 쉽게 치료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는데, 새로운 패키지 변경이 장기 복용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페시아는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