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희망퇴직에 이어 영업점 통폐합에 나선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남부지역(경남 구포ㆍ해운대ㆍ통영ㆍ옥동)이 가장 많이 줄어들 예정이다.
20일 현대증권 관계자는 "비용절감 위해 비상경영 선포하고 비용절감 차원에서 다음달까지 18개 영업점을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업점 통폐합은 다음 달 27일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다음 달 26일까지는 영업을 계속 한다. 현재 현대증권의 영업점은 모두 115개로, 통폐합 후 97개까지 줄어들 예정이다. 자산관리센터(WMC) 9곳은 그대로 남고 지점은 100곳에서 87곳으로, 영업소(브랜치)6곳은 1곳으로 줄어든다.
통폐합 점포를 자세히 보면(괄호 안은 폐쇄점포) 강남(역삼ㆍ청담) 16→14, 강북(신촌ㆍ자양동ㆍ의정부) 17→14, 강서(주안)16→15, 중부(강릉ㆍ신갈ㆍ송탄브랜치) 17→14, 남부(구포ㆍ해운대ㆍ통영ㆍ옥동) 19→15, 동부(경산ㆍ대구중앙브랜치ㆍ안동브랜치) 14→11, 서부(덕진ㆍ서대전) 16→14 곳으로 각각 조정된다.
한편 현대증권은 지난 6월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전체 직원(약 2540명)의 10%(200여명)가 희망퇴직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