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퇴직 공직자 1200여명 산하기관·사기업 재취업

입력 2014-08-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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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전환 재취업 사례 포함하면 1586명으로 늘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퇴직자 1218명이 662개 공직유관단체나 사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관피아방지특별위원회'는 국방·정보·운영·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상임위별로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기관 간 업무이관 또는 신분전환을 통한 재취업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 숫자는 1586명으로 늘어난다.

상임위별로는 국토교통위 소관기관 퇴직자 202명이 재취업에 성공했고 기획재정위 175명, 정무위 170명, 산업통상자원위 130명,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127명, 환경노동위 105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위의 경우 취업한 퇴직자 출신 기관별로 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9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토부 71명, 한국철도공사 30명, 기타 11명이었다.

기획재정위는 국세청 출신이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세청 45명, 기재부 25명, 조달청 24명, 기타 18명 순이었다.

민간기업으로 옮기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도 심각했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경우 퇴직자 14명이 10개 대형건설사에, 76명이 철도 관련 설계·감리·시설회사 44곳에 각각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수주 순위 20위권 밖이던 한 기업은 공단 퇴직자를 영입한 뒤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기재부와 국세청 출신 퇴직공직자의 경우도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관련업체에 재취업한 비율이 높았다.

강기정 위원장은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변화를 위해 부정부패, 민관유착을 예방하고 조사할 수 있는 일원화된 독립기구가 필요하다"며 "반부패 컨트롤타워인 국가청렴위 원회를 부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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