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 주택가에서 20일(현지시간) 산사태가 주택가를 덮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히로시마/AP뉴시스 )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20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으로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히로시마 아시미나미구와 아사키타구 등에서 국지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민가를 덮쳤다.
히로시마 기상대에 따르면 아시키타구에서는 이날 새벽 1시 반부터 3시간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인 217.5mm에 달했으며 다른 지역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실종자들은 현재 10명에 달하며 흙더미에 매몰됐거나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휴가 중인 아베 신조 총리는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등과 골프를 하다가 중단하고 긴급히 도쿄 총리 관저로 복귀했다.
오하타 아키히로 민주당 간사장은 “사건이 새벽에 발생했기 때문에 골프를 아침에 취소했어야 한다”며 “아베 정권의 해이한 기강이 오늘 아침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도로가 토사에 파묻혀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