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룡산업단지 마그네슘 판재공장 착공

입력 2006-08-31 12:05 수정 2006-08-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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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31일 전남 해룡산업단지 내에서 차세대 성장산업의 하나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연산 3000톤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은 덩어리 형태의 마그네슘 인고트(Ingot)를 가열로에서 용해시켜 중간소재인 슬라브 제조공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얇은 판재로 만드는 스트립 캐스팅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며, 내년 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마그네슘 판재는 강도와 연성이 일정하고 성형성이 우수해 휴대폰, PDA, 노트북 등 휴대형 전자부품 케이스나 단조 부품에 활용된다.

이날 착공한 마그네슘 공장 부지 면적은 해룡국민임대산업단지내 공장과 전력, 용수 등 유틸리티 시설을 갖추게 될 부속동 등 총 2만여평의 규모이다.

포스코는 전라남도가 신소재산업 육성 및 활성화, 신소재관련 제품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전남 신소재센터의 도움을 받아 해룡산업단지를 산학연이 집적된 세계적인 마그네슘 단지로 육성할 계획으로 내년 7월 공장이 본격 가동하게 되면 이 단지내에 합금, 판재 가공, 표면처리, 리사이클링 등 마그네슘 관련 전후방 연관산업체가 들어서는 등 첨단 산업기지로 발돋움하게 됨에 따라 전라남도 및 순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2년부터 마그네슘 사업을 계획해 온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세계 최초로 연속주조설비(Strip-Casting)에서 압연설비까지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컴퓨터와 카메라, 휴대폰용 두께0.4mm 판재 시험생산에 성공하는 등 마그네슘 판재 제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그네슘 판재는 철강 판재류에 비해 가격이 약 8배 수준이나 무게가 철강재의 25%, 알루미늄의 70%로 가장 가벼운 금속 소재이며, 플라스틱에 비해 재활용과 전자파 차폐 등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최근 휴대폰, MP3등 휴대용 전자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으며 현재 컴퓨터, 카메라, 전자통신기기 등 소위 3C(Computer, Camera, Communication)부문에서 국내 시장규모가 1000억원 정도 예상된다.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광폭 판재 적용 가능성 등을 검증해 자동차용 광폭 판재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윤석만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들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서갑원 국회의원,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 본부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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