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고용시장의 개선으로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지난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많은 위원이 출구전략에 대한 합의점에 근접했으며, 공격적인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예상보다 빨리 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사실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표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경제가 FOMC의 목표에 예상보다 빨리 도달한다면,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역시 예상보다 앞당겨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많은 위원은 여전히 현재 고용시장의 조건은 일반적인 노동력 활용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이는 연준이 노동시장의 추가적인 안정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 7월 30일 이틀 동안의 FOMC를 마치고 공개한 성명에서 최근 실업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원의 참여율은 크게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위원들은 정확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FOMC 위원들은 또 첫 금리인상 이후 보유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더라도 상당 기간 재투자하기로 했으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역환매조건부채권(reverse repurchase facility)과 초과지급준비율(ERR, excess reserve rate)을 사용할 방침이다.
시장은 오는 22일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연설하는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이 고용시장의 회복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진단한다면 전문가들의 전망과 같이 연준의 금리인상은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