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LCD TV용 LED BLU 본격 양산

입력 2006-08-31 13:13 수정 2006-08-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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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재현성 응답속도 등 우수해 CCFL 대체할 차세대 BLU로 급부상

삼성전기가 본격적인 LED BLU (Back Light Unit)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기는 31일 수원사업장에서 강호문 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CD TV용 LED BLU의 첫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을 개시했다. 이번 출하식에는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김현덕 부사장, LCD 총괄 석준형 부사장과 김상수 부사장, VD사업부 홍창완 전무 등 관계사 경영진도 참석했다.

이번에 양산되는 LED BLU는 40인치 이상의 프리미엄급 LCD TV에 채용되어 유럽 시장에 우선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BLU(Back Light Unit)란 LCD에서 광원역할을 하는 장치로 현재 CCFL(냉음극 형광램프)을 이용한 BLU가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보다 고품질 LCD TV 제작을 위해 LED BLU의 도입을 추진해왔다.

LED BLU를 적용할 경우 100% 이상의 색재현성이 가능해 최고 90%인 CCFL보다 고화질이 가능하다. CCFL과 달리 유해물질이 없어 유럽의 환경규약인 'RoHS'에도 제약을 받지 않으며, 수명과 소비 전력 면에서도 월등한 특성을 보인다. 또한, 응답속도가 빨라 PDP 대비 약점으로 꼽히는 동영상 잔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고효율 고출력 LED개발, 소비전력 절감 등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난해 본격적인 LED BLU사업 진출을 선언한 삼성전기는 그 동안 LCD 선진업체와 LED BLU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력체제를 유지하며, 상용화의 최대 관건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삼성전기 OS사업부장 안기훈 전무는 “현재 휴대폰용 단품 위주의 LED사업구조를 향후 LED BLU 중심으로 개편하고 조명용 LED 등으로 응용 분야를 확대하여 LED부문에서 201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향후 사업목표를 밝혔다.

LED BLU는 현재 휴대폰 LCD에 주로 적용되며 카내비게이션, 노트PC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LCD TV와 모니터에 본격적으로 채용되는 2008년부터 급성장 할 전망이다.

또한, 전세계 BLU용 LED시장(LED단품 기준)은 2010년 2조원 이상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며 형광등을 대체할 일반조명용 LED시장은 2010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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