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월간 기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은 7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12조2453억원으로 전월 대비 31.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IPO를 통한 조달 규모는 1229억원으로 전월 대비 2358% 급증했다. 이는 올 들어 월간 기준 최고치다.
지난달 IPO는 총 8건이었다. 화인베스틸(302억원)이 올 들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IPO가 활발하게 이뤄져 927억원 규모에 달했다. 덕신하우징(260억원) 파버나인(138억원) 윈하이텍(137억원) 미래에셋제2호기업인수목적(130억) 트루윈(126억) 아진엑스텍(70억) 창해에탄올(66억) 등 주로 제조업체가 많았다.
일반회사채 규모도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올 들어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계열사(1조1500억)와 SK계열사(9770억) 등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전월 대비 87.8% 증가했다.
AA이상 등급의 평균 금리가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선제적으로 차환 발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