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전ㆍ현직 CEO 주가 ‘딴판’

입력 2006-08-31 13:37 수정 2006-09-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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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박종수 사장 업종지수 상승률에도 못미쳐…대우 손복조 사장 재임기간 381% 상승

대우증권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의 활동이 돋보이는 무대는 단연 증권가다. 대우증권을 일컬어 증권 사관학교라고 부를 정도다. 현직 CEO 중 대표적인 인물은 손복조(사진 왼쪽) 사장과 전임인 박종수(사진 오른쪽) 우리투자증권 사장이다.

지금은 살벌한 경쟁관계인 양대 대형 증권사를 이끌고 있는 이들 수장(首將)들이 취임 후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받아든 CEO 주가 성적표가 전혀 딴판이어서 증권가에 회자되고 있다.

손 사장은 지난 1884년 입사 후 기획실장 등 핵심부서 임원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지난 2000년 리서치 센터장을 끝으로 잠시 친정을 떠난 뒤 5년 만인 지난 2004년 6월11일 CEO로 선임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대우증권은 손복조 사장이 사령탑을 맡은 뒤 경영성과가 눈부시다.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와 IB업무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업계 1위다. 지난 2005사업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거둔 순이익은 4104억원에 달한다.

대우증권의 주가도 CEO의 경영 성과에 화답하고 있다. 손 사장 취임일인 지난 2004년 6월11일 3440원에 머무르던 대우증권 증가는 지난 30일 현재 무려 381.10% 오른 1만6550원을 기록중이다. 같은 기간 증권업종지수 상승률 202.75%를 178.35%P나 웃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의 CEO 주가 성적표는 상대적으로 초라하기 그지 없다. 지난 1998년 대우증권과 인연을 맺은 박사장은 자금담당 상무 등을 거친 뒤 2000년 대우증권 사장에 올랐고 현 손복조 사장의 취임과 함께 지난해 1월21일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LG증권과 우리증권 통합작업을 이끈 인물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IB업무 분야 등에서 대우증권에 상대적으로 뒤쳐지며 2005사업연도에 대우증권의 60% 수준인 2588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우리투자증권 주가는 사장 선임 이후 증권업종지주 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선임일 당시 9100원이던 주가는 현재 2만750원으로 128.02%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증권업종지수 상승률 132.88%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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