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3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1.7에서 하락하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1.5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PMI는 3개월 연속 50을 넘겨 경기확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수치가 급락해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될 전망이다.
세부 항목 가운데 생산지수가 전월의 52.8에서 51.3으로 하락했고 신규주문지수도 떨어졌다.
PMI가 예상을 밑돌면서 중국과 홍콩증시 낙폭이 확대됐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다리우스 코왈치키 투자전략가는 “이날 PMI는 중국 제조업경기가 하반기에 둔화해 올해 전체 경제성장 전망에 위협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7.4%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이는 중국 정부가 얼마나 재빠르게 행동하는 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