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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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의 절반 정도가 부양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서울시가 자녀와 함께 사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5.2%는 자녀와 함께 산다고 답했고 54.8%는 자녀와 따로 산다고 답했다.
자녀와 함께 사는 이유로는 39.7%가 '경제적·건강상 이유로 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라고 답했고, 30.6%가 '수입·건강상 문제로 부모 본인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 동거'라고 답했다. '모두의 독립생활이 가능하지만, 같이 살고 싶어서'라는 답은 16.5%로 나타났다. '손자녀 양육과 자녀 가사지원을 위해서 동거'라고 답한 6.8%까지 포함하면 총 응답자 중 46.5%가 자녀 부양을 위해 동거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자녀와 따로 사는 이유로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가 35.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독립생활이 가능해서'(34%), '자녀에게 부담될까 봐'(23%) 순이었다.
한편, 60세 이상 노인 중 73.8%는 노후에도 소득창출 활동을 희망했다. 39.2%는 적정 은퇴 시기를 65∼69세로 꼽았으며, 70세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27.1%나 됐다. 손자녀를 대신 키워주는 '황혼육아'에 대해서는 71.8%가 희망하지 않거나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