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노조가 28∼29일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와 의료 민영화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들어간다. 부산대병원 노조원은 모두 23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28일 오후 2시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노조원 대부분이 병원 로비에 모여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파업으로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9일에는 전국 보건의료노조 산하 조합원들이 부산대병원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연대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부산대병원 노조 전임자들과 대의원들은 지난 20일부터 병원 로비에서 피켓 농성을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일방적인 책임 전가와 희생을 강요하는 공공기관 정상화와 국민 70%가 반대하는 의료 민영화에 반대하며,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이런 시도에 총파업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보건의료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부산대병원을 방만경영 관리기관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