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에 출연중인 권상우와 최지우, 조인성과 공효진의 ‘로맨스 평행이론’이 화제다.
20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9회에서는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 재열(조인성)과 해수(공효진)가 하룻밤을 보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둘의 동침은 단순한 애정표현이 아닌 남자들과 관계기피증이 있었던 해수가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중요한 장면이다. 이후 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더욱 공고히했다.
19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12회에서는 석훈(권상우)과 세영(최지우)의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이후 눈을 뜬 둘은 다시 한 번 어루만지는 애정표현을 하면서 비로소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 그동안 ‘철의 여인’으로 불렸던 세영이 마음의 문을 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세영은 회사 대표 자리와 석훈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기로에서 그를 택했고, 이를 알게 된 석훈도 그녀에 대한 사랑을 더욱 단단히 했다.
공교롭게도 ‘괜찮아 사랑이야’의 재열과 해수는 지난 6일 5회 방송분에서, 그리고 ‘유혹’의 석훈과 세영은 지난 4일 7회 방송분에서 각각 계곡 데이트와 아이스크림 데이트를 즐긴바 있다. 그러다 이번 같이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면서 이른바 ‘로맨스 평행이론’이 성립됐다.
이에 한 제작진은 “두 드라마의 주인공인 권상우와 최지우, 조인성과 공효진이 동시에 완벽한 케미를 이루며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이 애틋하게 그려지고 있다”며 “두 커플 모두 사랑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상황이 주어질지는 방송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