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자신의 새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최근 세금 탈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현장에 참석해 세금 탈루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마련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날 송혜교는 “빨리 직접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일이 터졌을 때 해외에 있어 이제야 말씀 드리는 점 죄송하다”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서 좋지 않은 일을 말씀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이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물의를 일으킨 것은 분명 저의 잘못이다. 공인으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했지만 부주의해 실수를 저질렀다. 2년 전 직접 조사를 받으며 세금 신고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 많이 놀랐고 겁이 났다. 즉시 실수를 바로잡고자 했고,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모든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제 책임이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잘못은 온전히 제가 짊어지고 책임질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국세청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25억570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아 국세청에 적발됐다. 송혜교 측은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더 펌을 통해 추징 세금 및 가산세를 모두 납부했다며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