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 연속 상승하며 한달 보름여만에 지수 570선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제약을 비롯한 중소형 제약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3포인트(1.37%) 오른 572.83으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2분기 근원인플레가 2.8%로 안정되며 인플레 우려가 완화됐고, 국제유가도 하락하는 등 우호적인 변수로 인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이 상승의 배경으로 꼽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1억원, 2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48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최근 사흘 연속 순매수세를 유입하며 시장의 매물을 소화해내고 있다.
섬유의류, 금속, 의료정밀 등 일부 업종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NHN(0.89%) LG텔레콤(3.54%) 하나로텔레콤(3.54%) 아시아나항공(1.68%) CJ홈쇼핑(1.41%) 등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날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네오웨이브의 지분 매입 대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밝힌 제이엠피는 9.22% 올랐다. 서울제약은 항암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진양제약(15.0%) 한서제약(15.0%) 대화제약(14.95%) 고려제약(14.98%) 삼천당제약(14.86%) 등 중소형 제약주들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5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274개 종목이 떨어졌다. 81개는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