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좌)과 고진영이 슬라이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LPGA)
김하늘(26ㆍ비씨카드)과 고진영(19ㆍ넵스)이 슬라이딩 이벤트를 선보였다.
김하늘과 고진영은 21일 경기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장(파72ㆍ6552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가 취소되자 뜻하지 않은 슬라이딩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김하늘은 “야구선수들이 하는 것은 많이 봤는데 골프에서는 처음이었다”며 “야구선수들은 슬라이딩 연습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그럴 일이 없어서 어색했는데 비가 와서 잘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늘은 또 “처음에 슬라이딩 하라고 해서 당황했는데 해보니까 재미있었다. 요령이 없어서 조금 아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그린이 소프트한데 비가 와서 더 소프트해질 것 같다”며 “세컨샷 할 때 아이언샷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하늘은 이어 “선수들 모두 스코어가 잘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대회들에 비해 페어웨이가 넓어서 편하다. 긴 홀은 길고 짧은 홀은 짧아서 짧은 홀에서 타수 많이 줄여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