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캐피탈이 배합사료 전문업체 에스씨에프에 20억원을 출자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씨에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배정 방식으로 주당 4320원씩 92만616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내달 4일 신주 배정자들이 출자 자금을 납입 완료하면 에스씨에프는 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인수자들은 한국캐피탈을 비롯해 김정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회사 임원 5명, 이정주ㆍ곽재운씨 등 8명이다.
특히 이번 증자에서 한국캐피탈은 증자금액의 절반인 20억원을 출자해 46만2960주를 인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에스씨에프 지분 2.48%(증자후 에스씨에프 발행주식 1864만주 기준)를 보유하게 된다.
소규모 지분이기는 하지만 에스씨에프 단일주주로는 공성운수 3.76%(증자 후), 김정인 대표이사 3.60%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현재 에스씨에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공성운수, 김정인 대표이사 등 16.33%(자사주 5.82% 포함)이고, 증자를 완료하면 15.86%로 소폭 낮아진다.
에스씨에프 관계자는 한국캐피탈의 출자 배경에 대해 “회사의 향후 기업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단순투자 목적으로 이번 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향후 에스씨에프의 경영에 간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