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보유주식 일부를 처분해 69억원에 달하는 차익실현을 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이날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지난 21일 행사가 19만7100원인 스톡옵션 2만5000주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3월 부여받은 스톡옵션 중 행사되지 않고 남았던 5만2744주 중 일부다. 기존 보유주식 2만6300주를 합해 5만1300주를 보유하고 있던 윤 부회장은 지난 21일부터 29일에 걸쳐 1만5000주를 처분했다.
주당 처분가액은 65만5400원. 이를 통해 윤 부회장은 69억원(스톡옵션 행사가 대비)의 차익을 챙겼다.
게다가 현재까지 행사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에 대한 평가차익도 엄청나다. 윤 부회장은 지난 2000년 3월 받은 행사가 27만2700원인 스톡옵션 9만477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 평가차익 규모는 이날 삼성전자 종가(65만원) 기준으로 356억원에 이른다.
또 2001년 3월 부여받은 잔여 스톡옵션 2만7774주는 125억원으로 잔여 스톡옵션에 대한 평가차익 규모가 483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잔여 보유주식 3만6300주에 대한 평가금액도 이날 종가 65만원을 기준으로 236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