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에서 도시바와의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확대했다.
2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23억53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8.2% 증가했다. 금액기준 점유율은 30.8%로 전분기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도시바는 같은기간 매출이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도 21.4%에서 20.5%로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987년 최초로 낸드플래시를 개발한 도시바를 여유있게 따돌린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1분기 8.6%포인트에서 2분기 10.3%포인트로 확대됐다.
그러나 D램익스체인지는 도시바가 3분기 중 팹5 2단계 생산라인을 완공할 예정이어서 15나노 3D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려, 두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3~5위는 미국의 샌디스크(19.7%), 마이크론(12.9%), SK하이닉스(9.5%)순으로 집계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PC·데이터센터용 SSD, 임베디드 멀티미디어카드(eMMC) 등의 수요가 늘고 중국 스마트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 낸드플래시 제품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D램익스체인지는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공장 화재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회복했다고 평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분기보다 2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