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경영진 '경징계' 소식에 ↑…"경영공백 우려 해소"

입력 2014-08-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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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경영진에 대한 제재수위가 '경징계'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데 따른 것이다.

2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KB금융은 전날보다 1.14% 오른 3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제제심위에서 도쿄지점 불법대출비리 연루사건, 주전산기 교체 문제 등과 관련해 KB금융 임영록 회장과 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에 대해 모두 경징계 처분인 '주의적경고' 결정을 했다

이들을 제외한 87명의 임직원에 대해서도 개인 제재조치가 의결됐고,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는 각각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임 회장과 이 행장은 현 체제를 유지한 채 경영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징계 처분시 현 경영진들의 자진 사퇴가 예상됐던 만큼 후임 경영진 선출 과정에서 수개월간 경영 공백 등이 불가피했는데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KB금융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전산기 교체 문제에서 표출된 KB금융 경영진 간의 갈등 및 내분을 봉합하지 못할 경우 지배구조 관련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KB금융은 가계대출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택관련대출 부문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소매금융의 강자이지만 이같은 매력은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전제하에서나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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