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개발기업 데브시스터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총 공모 주식수는 27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4만3000~5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161억~13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달 18일과 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달 24일과 25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6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스마트 기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데브시스터즈가 개발한 대표 게임은 ‘오븐브레이크(OvenBreak)’, ‘쿠키런(COOKIE RUN)’ 시리즈 등으로 쿠키런은 데브시스터즈의 주력 상품이다. 지난해 4월 쿠키런 for Kakao(국내 카카오 버전)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출시 1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LINE 쿠키런(해외 라인 버전)을 출시, 총 26개 국가의 iOS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태국에서는 1위,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말 현재 쿠키런 시리즈의 국내외 총 가입자 수는 5500만 명을 넘어섰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의 약진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액 437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도 연간 실적의 71%, 110%, 107% 수준에 이른 수치이다. 특히 상반기 매출액 437억원 중 국내 매출은 256억원, 해외 매출은 181억원으로 해외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중 약 41%를 차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을 달성,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이미 전년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