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비츠로시스가 한전의 스마트미터 보급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스마트미터란 기존의 원격검침용 기계식 전력량계와는 다르게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차세대 전력량계다.
비츠로시스는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지능형검침(AMI)’을 위한 핵심제품인 G타입의 스마트미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에 5083대, 이달에는 연간 3만5324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총 46억원이다.
비츠로시스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400kWh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주택과 상가 및 심야 전력 이용자에게 전력의 관리 및 실시간 요금 관리기능이 부가된 G타입(일반형)의 스마트미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미터 설치시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로 인한 원가 절감과 인력비용 절감 등으로 연간 수천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우석 비츠로시스 대표는 “스마트미터는 사용자에게 전력품질과 전력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가정용 전자제품에 대한 직접 제어도 할 수 있어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기반이 되는 사업”이라며 “한전의 계획에 따르면 G타입의 스마트미터는 매년 30만대 이상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지난 2011년 1900만호에 달하는 전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총 1조1367억원을 투자해 스마트미터의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