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알짜배기’ 부지 개발 잇따라…인근 부동산 기대감 상승

입력 2014-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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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방치됐던 도심 속 알짜배기 땅들이 최근 잇따라 개발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산의 경우 부산시청 바로 옆 11년 동안 개발이 멈춰있던 부지가 개발된다.

( 포스코건설,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II’ 투시도)

포스코건설은 지난 8일 연제구 연산동 1366-1번지 일원에 아파트 216가구, 오피스텔 230실로 구성한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II’를 9월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국세청 등 행정기관 26개소가 밀집해 행정중심지로 평가 받는 요지로 부산에서 몇 안 남은 알짜배기 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일대 개발이 완료되는 2017년에는 1,000가구가 넘은 대규모 복합주거단지가 조성돼 시청 주변 일대 경관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I’는 지하 4층~지상 33층, 3개 동, 아파트 216가구(전용 59~84㎡), 오피스텔 230실(전용 19~42㎡)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분양한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와 함께 총 1,227가구 규모의 ‘더샵’ 복합주거단지를 완성하게 된다. 분양가는 미정이다.

8년간 비워져 있었던 개금역 역세권 주변 아파트 부지도 개발에 들어간다.

금강주택은 부산지하철 2호선 개금역 바로 앞인 개금동 177-20번지 일대를 매입해 주상복합을 건설할 예정이다.

금강주택이 내달 분양 예정인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는 지하 5층~지상 39층, 4개 동, 아파트 620가구(전용 74~84㎡), 오피스텔 59실(전용 23~43㎡)로 구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부산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수 년간 묵혀둔 알짜배기 부지들이 새롭게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8~10년 가까이 가림막으로 가려져 방치되던 부지에 대형 주거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예정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수 년간 개발되지 못했던 연제구 연산8동 부지에 포스코건설이 2012년 7월, 1,758가구 규모의 ‘부산 더샵 파크시티’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KB부동산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2012년 3분기 3.3㎡ 당 508만원이던 연제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4년 3분기 538만원으로 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운대는 -1.3%, 부산 전체는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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