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22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최한 연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경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유로존 각국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의 양쪽 모두에서 행동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통화정책의 일부 효과가 줄고 있다는 실질적인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도 “경기부양 패키지가 수요를 촉진시킬 것을 확신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유연한 정책 사용과 세율 인하, 정부 간 강력한 재정 협력, EU의 대규모 공공투자 프로그램 보장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라기 총재의 연설 이후 전문가들은 ECB가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확실시하고 있다. ECB는 오는 9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차기 정례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