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오후 4시 현재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1bp(1bp=0.01%P) 하락한 2.40%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3bp 내린 3.16%를 기록했다.
단기물 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0.49%를, 5년물 금리는 3bp 상승한 1.66%를 각각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장단기 국채 금리차는 149.4bp를 기록해 지난 7월 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옐런 의장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의 연례 콘퍼런스에서 고용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를 경우,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금리인상에 민감한 단기물 금리가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저스틴 리더러 캔터피츠제럴드 금리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원했다"면서 "연준이 내년 중순 금리를 올린다는 전망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가 줄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