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을 향해 세월호특별법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유가족 간 ‘3자 협의체’를 제안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10일 유가족들은 여야 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그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새누리당이 3자 협의체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유가족 만나겠다는 발언이 진정성이 있다면, 이완구 원내대표가 대화문 열어놓겠다는 발언에 책임을 진다면 3자 협의체에 즉각 나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유가족을 만날 것을 다시 요청했다. 한 대변인은 “세월호 유가족 30여명이 청와대 인근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며 이틀째 밤샘 농성 중”이라며 “박 대통령은 이야기부터 들어야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2003년 지율스팀 단식할 때 박 대통령은 ‘사람 목숨이 중요하다, 가슴 아픈 이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세월호 만큼 아픈 일이 무엇이냐. 세월호 만큼 중요한 과제가 어디 있느냐. 박 대통령은 김영오씨와 유가족을 만나 달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