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기업의 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OECD는 30여개 회원국을 비교·평가한 '2014 기업가정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1년 기준 한국 소기업(제조업)의 생산성은 근로자 1인당 3만5100달러로 아일랜드(2만9500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한국 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비중은 13.67%로 일본(3.98%), 스위스(13.6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기회추구형 창업의 비중은 약 20%로 스페인(약 40%), 독일(약 45%), 핀란드(약 65%)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은 영국, 프랑스와 달리 자기고용(자신이 소유한 기업체에서 일하는 것) 수준이 국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OECD는 평가했다.
OECD는 "창업할 경우에 적합한 사업 아이디어와 재원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창업에 대한 부담이 작은 국가일수록 기회추구형 창업의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혁신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비용 부담을 꼽고 "소기업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보다 혁신 장애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