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는 25일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대법관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등에 대해 집중 검증한다. 특히 야당 위원들은 권 후보자에 대한 혹독한 도덕성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
권 후보자가 4년차 판사로 춘천법원에 재직하던 지난 1989년에 화성시의 임야 약 2천㎡를 1500만원에 구입했다가 2009년 약 11억원에 매각해 73배의 차익을 남겼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권 후보자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권 후보자는 1981년 3월부터 1982년 4월까지 공군에서 복무하며 일병으로 소집해제됐다. 현역병 입영대상인 장남은 외국에 거주하는 탓에 입영연기 상태다.
권 후보자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서초동 아파트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산 등 25억5637만원이다.